‘고안리 분청사기 도요지’는 백암면 지내(地內) 부락 남측 야산의 남쪽 산록에 위치하며 1975년경에 처음 발견되었다. 가마터는 남북방향으로 폭15m, 길이30m 정도 규모로 야트막한 언덕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언덕 위로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자라 있고, 가마터를 포함하여 주변으로 여러 기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어 유적의 온전한 모습은 가늠하기 어렵다.
지표에 드러난 가마퇴적에는 많은 양의 분청사기 조각과 가마벽편, 가마 폐기물 등이 확인된다. 분청사기는 암록색을 띠는 무문과 상감, 인화분청이 많이 보이는데, 발(鉢)과 대접, 접시 등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종이 많고, 제기류(製器類), 항아리, 병 등은 조금 보인다. 발, 대접은 몸통이 풍만하고 측면이 ‘S’형을 이루다가 구연에서 살짝 벌어졌는데, 전체적으로 당당한 모습을 띤다.
상감과 인화기법 분청사기를 제작하던 고안리 분청사기요지는 광주에서 분원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15세기 중·후반에 운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