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자수심결은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선문(禪門)에 입문한 초학자에게 선 수행의 요체가 될 핵심 내용을 저술한 지침서로 주요 내용은 정혜쌍수(定慧雙修)·돈오점수(頓悟漸修)를 주장한 것임. 찬술자 목우자는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8~1210)의 자호로 평생을 선 수행에 전념하여 수행관을 이론화하였음. 「수심결」외에 지눌의 다른 저술인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이 합철(合綴) 되었음. 말미에는 1205년(고려, 희종 1)에 지눌이 쓴 발문이 보이고 있어 이 책은 이 해에 저술된 것으로 보임. 본서의 끝에 1305년(고려, 충렬왕 31)에 도인 진경(眞冏)이 쓴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사후에 문인에 의해 고려시대에 처음으로 간행되었던 것으로 보임. 그 후 조선시대에 와서 1400년(정종 2) 지리산 덕기암(德奇庵)에서 1305년(고려, 충렬왕 31)에 간행된 판본을 저본으로 도인 지봉(志峯)의 주관 하에 신지(信智)가 중간(重刊) 하였음.
그 후에도 1441년(세종 23)에 경기도 윤필암(閏筆庵)과 1483년(성종 14)에 경상도 벽운사 등에서도 간행된 바 있으며, 특히 세조 때 신미(信眉)가 언해 한 번역본이 간경도감에서 간행되었음. 대각사 소장본은 윤필암 간기(刊記)가 있는 경주 기림사본과 동일한 판본임.
내용은 지눌의 선 수행관을 9조목으로 나누어 문답한 수행의 지침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음. 선 수행의 요체인 ‘마음을 닦음’을 제시하고 있는 선서(禪書)인데, 먼저 불성을 밝히고 다음에 영지(靈知)를 풀이하였으며, 이어서 ‘돈오점수’를 해석하고 후수문(後修門)에서 정혜 사상을 밝혀 놓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