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루’는 경기도 여주 외곽인 남한강 주변에 있는 이층 누각(樓閣; 사방 바라볼 수 있도록 지은 건물)이다. 영월루 바로 아래에는 커다란 바위 절벽이 있는데, 바위에는 ‘마암(馬巖)’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는 이 바위에서 여주의 지명이 유래 되는 ‘황마(黃馬)’와 ‘여마(驪馬)’가 솟아났다고 하여 마암으로 불렸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예로부터 당대의 시인과 묵객(墨客 ; 먹을 가지고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찾아와 시와 풍류를 즐겼던 명소였다고 한다. 영월루의 건축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건물구조로 볼 때 18세기 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낮은 기단(基壇; 집터를 잡고,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과 좌우로 기다란 몸체와 치켜 들려진 지붕의 비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으로, 겹처마의 ‘八(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