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沙月) 조임(趙任 1573~1644)이 1621년에 건립한 정자인데, 1889년에 후손인 조언겸(趙彦謙)이 중수하였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정자의 주위에는 방형의 토석담장을 둘렀는데 전면 담장사이에는 사주문을 세워 정자로 출입케 하였으며, 정자의 우측에는 조임의 신도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평면은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 1칸씩을 연접시킨 중당협실형(中堂挾室形)인데, 전면에는 평난간을 세운 헌함을 설치하였다.
대청의 전면 기둥 하부에는 짧은 하층주를 세워 누마루를 이루게 하였으며, 전면에는 편벽을 설치한 후 쌍여닫이 세살문을 달아 마루방을 이루게 하였다. 가구는 오량가의 소로수장집이며 처마는 홑처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