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 71개 군현의 지도가 수록되어 있는 지도첩으로, 채색필사본이다. 정확한 제작 시기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지도 내용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먼저 제4책에 수록된 안음(安陰)과 산음(山陰)은 1767년에 안의(安義)와 산청(山淸)으로 개칭되므로 이 지도책은 1767년 이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제5책「하동지도」에 표시된 읍치는 1745년(영조 21)에 이전된 곳으로 표시되어 있어 이 지도책이 1745년 이후의 상황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본 지도책은 영조 연간인 1745~1767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 지도첩은 6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4책의 뒷부분에는 1871년에 제작된 함경북도의「무이진도형(撫夷鎭圖形)」이 덧붙여져 있다. 제2책의「경주지도(慶州地圖)」, 제6책의「하양지도(河陽地圖)」등의 뒷면에 ‘비변사(備邊司)’라는 도장이 찍혀 있어서 이 지도첩이 비변사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1리 간격의 눈금이 있는 방안지에 지도를 그렸으며, 범례를 두어 특정한 정보를 기호화하여 표시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