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보살도’는 하늘, 땅, 지하세계를 주재하는 3보살을 그린 불화이다.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보살도’는 1758년(영조34) 수화승 각총(覺聰)을 비롯한 20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조성한 불화로, 괘불도를 제외하고 현존하는 경기지역 불화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삼장보살도는 수륙재(水陸齋; 불교에서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종교의례)를 베풀 때 의식장소에 걸었다. 평소에는 중심 전각 내부의 우측이나 좌측벽면에 걸려 있다. 이 불화는 천상의 교주인 천장보살(天藏菩薩), 지상의 교주인 지지보살(持地菩薩), 지하세계의 교주인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중심으로 각 보살의 권속들이 둘러싼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삼장보살도는 가운데에 천장보살, 오른쪽에 지지보살, 왼쪽에 지장보살을 배치하였는데 세 보살 모두 같은 높이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채색은 녹색·연녹색·붉은색·황토색·청색 등 다채로운 색을 사용하였다.
이 삼장보살도를 그린 각총은 1735년(영조11) 봉선사 괘불도의 제작을 주도하였으며, 오관은 1759년(영조35) 가평 현등사의 아마타회상도와 지장시왕도, 치악산 영원사의 비로자나불회도와 감로도를 그리는 등 18세기 중반 경기지역과 강원지역 일대에서 활약하였다. 이 작품은 18세기 초·중기 경기지역의 불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경기지역 불화와 화승들의 화풍을 보여줄 뿐 아니라 조선 후기 영조시대의 우수한 불화 양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