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감로탱이라 함은 지옥에 빠진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해주는 장면을 그린 불화이다.
면소재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이 탱화는, 폭을 상하로 엮어 이은 흔적이 있다. 화면은 크게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면 상단 중앙에는 칠여래상이 연꽃 위에 서 있고, 그 아래에는 향로·촛대·꽃·과자가 차려진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향우측에는 지장·관음을 비롯한 보살상 3구가 연꽃무늬 대좌 위에 서 있고, 이들을 구름이 에워싸고 있다. 보살상 아래쪽에는 성곽을 배경으로 왕과 군중들의 행차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반대편 향좌측에는 인로왕보살상이 있다. 인로왕보살 아래쪽에는 의식승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화면 하단 중앙에는 구름에 둘러싸인 거대한 아귀 1구를 중심으로 지옥 장면과 사당패의 줄타기 장면, 싸움·전쟁 등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의 아래쪽 부분에 있는 기록에 의하면, 이 감로탱은 금어 환월·상림·성환 등이 참여하여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통도사 사명암 감로탱은 부분적으로 안료의 변색과 오염, 박락 등이 확인되나 조선시대 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