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 보존되어 있는 현왕탱인데, 현왕탱이라 함은 사람이 죽어서 3일 만에 만나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지옥의 왕과 그의 권속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이 탱화는, 병풍을 두른 상부와 돗자리를 깐 하부로 나누어, 상부에 현왕을, 하부에 권속들을 배치하고 있다. 현왕은 중앙 의자에 앉아 있고, 하부 돗자리 위에 반원형으로 신관과 녹사 등 권속들이 둘러싼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화면 상단 배경에는 6폭의 병풍이, 하단 바닥에는 화문석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화면의 아래쪽 부분 좌우측에 있는 기록에 의하면 이 불화는 ‘동치 3년’, 즉 1864년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통도사 동치 3년 현왕탱은 조선시대 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