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화는 통도사 극락암의 신중탱으로 대자재천을 비롯하여 모두 18위의 천인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의 상단 중앙에는 삼목팔비(三目八臂)의 대자재천을 중심으로 좌우에 범천ㆍ제석천 등 3위가 원형 두광을 갖추고 합장한 모습으로 배치되어 있다. 대자재천과 범천ㆍ제석천의 가장자리에 산개(傘蓋)를 든 동자상 1위, 당번을 든 동녀 2위가 그려져 있으며, 그 아래쪽 화면 가장자리에는 일궁ㆍ월궁천자가 시립하고 있다.
그리고 화면 하단 향좌측에는 주악천녀 4위와 합장형의 천녀상 1위를 배치하고, 반대쪽 향우측에는 위태천과 검을 쥔 신장상 2위, 사갈라용왕과 합장인물상들을 구름으로 구획지워 앞의 그룹들과 구분하고 있다.이 신중탱은 화기에 의해 가경(嘉慶)23년(1818)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도상 내용이 인물의 위치가 반대로 되어 있는 점만 다를 뿐, 경북 은해사 기기암에 봉안된 신중탱(1771년)과 거의 흡사하여, 동일계 초본을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