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석가불의 부탁을 받고 석가불이 입멸(入滅)한 후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육도(六道)의 중생을 교화한다는 지장보살과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함께 그린 탱화이다. 탱화란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들어지는 불화를 말한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려진 이 시왕탱은 중앙의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측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비롯해 시왕·판관·명부사자·동자·동녀·옥졸 등을 배치하고 있다. 세부표현이 매우 치밀하고 정교하다.
화면의 아래쪽 부분 중앙에 있는 기록에 의하면 이 지장시왕탱은 조선 고종 36년(1899)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