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태정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높이가 37.9cm인 소형 목불로, 머리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등을 구부린 자세이다. 수인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하여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가슴 앞으로 들었다. 머리는 신체에 비해 작은 편이며, 상반신에 비해 무릎 폭이 좁아 보인다. 지발과 육계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고 완만하게 처리하였으며, 반원형의 중간 육계주와 원통형 정상계주를 두고 있다. 부착된 나발은 비교적 크며, 정연하지 못하고 불규칙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방형의 얼굴은 이마와 미간이 넓어 보이고, 미간에는 큰 백호공이 있다. 가늘면서 수평으로 선각한 눈, 얼굴에 비해 크고 뭉뚱 해 보이는 코, 짧고 희미한 인중선, 다문 듯한 얇은 입술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준다.
변형통견식의 착의법은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걸치고, 그 위로 대의를 걸쳐 겨드랑이로 내어 왼쪽어깨로 자락을 넘겼는데, 왼쪽 등 뒤에는 아무런 표현 없이 대의 자락이 늘어져 있다. 가슴부분에 U자형으로 넓게 벌어진 대의 사이로 수평상의 승각기가 노출되어 있다. 결가좌한 양다리 사이로 흘러내린 군의지락은 발목에서 접히지 않고 바로 흘러내려 좌우 양쪽으로 물결 모양으로 간결하게 처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