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저지(楮紙)에 목판본(木版本) 선장(線裝)으로 선덕(宣德) 6년, 즉 조선 세종 13년(1431)에 경북 청도(淸道)에서 간행된 것이다. 총 70권 가운데 제61권에서부터 제70권까지의 1책이며, 반곽의 크기는 27.3cm×15.8cm이다.
내용은 공자(孔子)의 저술 『춘추(春秋)』에 대한 좌구명(左丘明)의 저술이 이른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인데, 이 책은 두예(杜預)가 『춘추좌씨전』을 구절별로 해설한 『춘추좌씨전』의 주석서이다.
간행을 주도한 청도군의 지사 주소가 쓴 발문에 의하면, 이 책은 박분의 집에 소장된 것을 구하여 간행한 것이라 하여 저본의 출처까지 분명히 밝혀져 있으며, 경상도관찰사 조치(曺致)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물 제1208호로 지정된 동일본에, 선덕(宣德)이 선광(宣光)으로 고쳐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