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청룡사 지장시왕도는 19세기 후반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화승 한봉 창엽이 중심이 되어 등삼 등의 화승들과 함께 조성한 수작으로 1874년에 <청룡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아미타여래회도>와 함께 조성됨.
∘ 불화의 조성시기와 제작자, 봉안처가 분명한 작품으로, 전체적인 도상과 설채법 등이 19세기 후반 서울과 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화맥에 따라 도상의 계승되었던 특징적 사례를 잘 보여줌. 더불어 19세기 후반 왕실이 후원하여 불상이나 불화를 조성하는 경우 대개 불화를 조성한 해에 불상을 개금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 청룡사 <지장시왕도>의 조성 역시 불상의 개금과 더불어 조성되었으며, 손신영, 2014,「19세기 王室 後援 사찰의 조형성 - 高宗年間을 중심으로」, 『강좌미술사』 제42호, 33-66쪽.
왕실과 관련된 원당에서 그 자손들의 지원으로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불사가 거행되었음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