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동암사 법당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원래 안동 예안면 신남리 절터에 남아있던 것을 1950년대에 지금의 동암사로 이안(移安)하였다고 전한다. 높이 97㎝의 등신대 석조여래좌상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했던 전형적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여래좌상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불두(佛頭)에 비해 큼직하게 표현된 나발과 정제되지 않은 상호(相好)의 표현, 무릎과 상체의 어색한 비례, 그리고 평면적이면서 부자연스러운 의습 표현 등으로 보아 제작 시기는 고려전기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상호의 훼손이 심하고 불신 이외의 대좌와 광배가 결실되어 예술적 가치는 크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 항마촉지인여래좌상의 전통이 고려시대로 계승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