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사에 본존불로 봉안되어 있는 목조석가모니불좌상으로, 좌고(坐高) 120㎝ 정도로 좌상으로서는 꽤 큰 편에 속한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머리를 약간 내민 채 시선을 아래로 둔 굽어보는 듯한 자세이며, 네모지면서도 둥그스름한 얼굴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머리는 촘촘한 나발(螺髮)에 육계(肉髻)가 크고 둥글며, 반원형의 중간계주(髻珠)와 정상계주로 장식하였다. 귀는 두툼한 귓불에 적당한 크기이고,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안정감 있는 자세에 신체 각 부의 비례가 알맞으며 착의법은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입은 뒤 오른쪽 어깨에 대의 자락을 걸쳤으며, 오른팔 밑으로 내려온 대의자락이 배 부근에서 부드러운 U자형 곡선을 이루었다. 대의 안에는 군의(裙衣)를 입었는데, 군의의 윗부분이 연꽃모양으로 표현되었다. 수인은 오른손은 결가부좌한 무릎 위에 대어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였으며 왼손은 왼쪽무릎 위에 올려 엄지와 중지를 대었다.
복장물 중에서 1637년의 조성기가 발견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고 다만 목판본의 다라니만 발견되었다. 불상의 양식과 목판본 다라니의 지질 등은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