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룡사명 동종

신룡사명 동종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 (2023년 09월 14일 지정)
분류 유물 / 불교공예 / 의식법구 / 의식법구
시대 고려 1238년
소유 이***
관리 이***
소재지 서울특별시

소개

<신룡사명 동종>은 고려시대의 유명한 주성장(鑄成匠)인 한중서가 제작한 것으로 그의 작품은 현재 반자 3점, 동종 2점 총 5점이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청녹이 슬고 출토 시의 진흙이 붙어있는 이 신룡사 동종은 총 높이 21.6cm, 구경 13.4cm, 종뉴 높이 4.8cm, 종뉴 폭 7.7cm, 종신 높이 16.8cm, 구연부 두께 1cm 크기의 작은 규모이다. 종형은 통일신라 종 형식을 따라 한 마리의 용과 음통이 있는 종뉴(鍾鈕) 아래에 항아리형 종신이 연결된 형태이며, 상대와 천판 사이에 입상화문대(立狀花文帶)가 있어 전형적인 고려 후기 종 양식을 갖추고 있다. 고려 후기 종들은 크기가 작아지면서 입상화문대가 장식된 것이 큰 특징이며, 현재 다수 남아 있는데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을사명 동종(1185년 또는 1245년)이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신룡사명 동종과 종신 구조가 유사하다.

1238년에 조성된 신룡사명 동종은 통일신라 종 형식을 갖춘 전통형이면서 고려 후기 종의 특징인 입상화문대가 장식된 종 양식을 보인다. 규모는 작으나 보살상이나 당좌의 양각선 같은 세부 표현에서 양감이 두드러진다. 제작 시기가 분명한 이 종은 반자 3점, 범종 2점을 남긴 고려 후기 걸출한 주성장이었던 한중서의 장년기 작품으로 예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다. 특히 명문은 고려 관장들의 체계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고 하겠다. 한중서의 작품 중 걸작으로 알려진 내소사 동종과 옥천사 반자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바 있어 같은 장인이 만든 신룡사명 동종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무리는 없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