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창의 순평사 대웅전에 모셔진 높이 1.04m의 불상이다. 원래는 남원의 한 사찰에 모셔져 있었는데, 담양으로 옮겨져 개인이 보관하다가 다시 순평사로 옮겨 왔다.
얼굴과 가슴에 부분적으로 금칠이 벗겨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얼굴 표정은 근엄한 편이며 귓볼이 목 중간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양 어깨에 걸친 두꺼운 옷에는 탄력이 줄어든 u자형 옷주름이 표현되었고, 속옷의 띠매듭은 X자를 이루고 있다. 양 손 모두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잡은 모습이다.
불상 안에서 여러 가지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나 이는 1946년에 다시 넣은 것이고, 원래의 복장유물은 없어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고려시대 양식에 속하지만 평면적인 조각수법과 형식화된 띠 매듭표현 등으로 볼 때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