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교」는 고려 성종 대에 학교가 설치되었는데, 호남지역에서는 순천, 나주, 전주 3곳뿐으로, 이러한 중요성과 위상 때문에 1407년 순천도호부의 향교로 설치되어, 여수ㆍ광양ㆍ돌산 등 인근 군현들의 향교를 관할하게 됨.
순천향교는 1407년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대성전은 건물의 도리하부에 쓰인 상량문이 1649년의 것임. 그 후 1780년에 이건할 때 이 건물의 주요 부재를 그대로 옮겨 간 것이며, 다시 1801년 이건할 때도 부재들을 대부분 사용하여 같은 규모로 건립한 것으로 보아 본 건물의 건축연대는 1649년으로 볼 수 있음.
대성전은 개방된 전퇴를 둔 정면 5칸, 측면 3칸의 건물로서 다른 향교의 대성전 건물과 비교할 때, 규모ㆍ구조ㆍ양식 및 의장적인 측면에서 웅장하고 우수함.
공포(栱包)는 전후면이 똑같이 교두형(翹頭形) 첨차(檐遮)들로 짜인 외2출목 3익공의 형식이고 주심포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계 건축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공포구성은 건축물의 연대를 1700년대 또는 그 이상으로 올려 볼 수 있는 부분임.
순천향교 대성전은 건축연혁이 분명한 17세기 중엽의 유교건축으로, 나주향교 대성전과 함께 호남을 대표하는 목조건축이라 할 수 있음. 외2출목 3익공의 특징적인 공포형식, 간결하고 소박한 가구 수법 등에 시대성 및 조선후기 유교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 학술적ㆍ역사적인 측면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