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허비는 한 인물의 자취를 기리기 위해 세우는 비로, 비가 서 있는 이 터는 우암 송시열선생이 사약을 받고 생을 마친 곳이다.
우암 선생은 조선 숙종 15년(1689) 2월에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다시 서울로 압송되던 중에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나이로 죽게 되었다. 그 뒤 숙종 21년(1695)에 고암서원을 세웠고, 명조 7년(1737)에 이 비를 세웠다.
현재의 비각 건물은 1925년 이동한 군수가 새 단장을 한 것으로 1973년 김삼주 군수가 앞면의 흙담을 헐고 철책을 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