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1654년 내시 나업의 부인 한씨가 죽은 남편을 위해 금강산 안양암에 봉안하기 위하여 발원한 작품으로, 조각승 초안이 제작한 기년명 불상이다. 목조지장보살좌상은 하나의 나무로 만들어진 불상이다. 지장보살은 높이가 46㎝, 무릎 너비가 30.5㎝로. 높이와 폭이 1:0.6의 신체비례를 가져 17세기 중반에 제작된 기년명 보살상에 비하여 옆으로 퍼진 느낌이 든다.
불상 내에서 발견된 복장물 가운데 조성발원문, 불교경전 등은 조선시대 불교사와 정치사 연구에 중요한 문헌자료들이다. 특히 복장물 중에 [제불명칭가곡]은 15세기 명나라에서 조선 왕실에 보낸 경전으로, 조선왕조실록에 여러 번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