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종목 보물 (2024년 12월 26일 지정)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보살상
시대 1701년(조선 숙종27)
소유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
관리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흥천사길 29(돈암동, 흥천사)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

소개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조선 숙종 27)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法岑)을 비롯한 계초(戒楚), 진열(振悅), 성인(性印) 등의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현재 흥천사 대방에 봉안되어 있는 이 관음보살삼존상이 언제 임실 신흥사 적조암에서 서울 흥천사로 이안(移安)되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1890년 흥천사 수월도량 불사(佛事)를 계기로 대방에 봉안되어 있던 관음보살상과 남순동자상, 해상용왕상 등을 개금・개채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그 이전에 이안된 것으로 보인다.

수조각승 법잠은 조선 후기 조각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각승이지만 함께 조성 작업에 참여한 계초와 진열은 18세기 조각계에서 매우 비중 있는 조각승이다. 따라서 이 관음보살삼존상은 이들의 조각승 계통의 형성과 전승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으며, 특히 1701년 작품으로 18세기 불교 조각의 첫 장을 연다는 미술사적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수월도량의 주불인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으로 구성된 매우 드문 삼존상이다. 이러한 삼존의 구성은 이미 고려 불화에서 그 전조(前兆)가 보이기는 하지만, 완전하게 자리 잡은 것은 17세기 이후부터로 판단된다. 조선 후기와 말기에 편찬된 의례집에서는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이 관음보살삼존으로 예경되고 있는데, 이 관음보살삼존상은 의례집 간행 이전에 성행한 관음보살삼존도상과 신앙 형태를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