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雲谷)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의암고택(依巖古宅)은 모임당(慕任堂) 연안이씨(延安李氏)가 지은 건물이다. '의암(依巖)'은 조범구(趙範九)선생의 호로서, 의암고택이라는 당호는 후대인이 의암 조범구 선생의 덕망을 기리기 위해 붙인 건물명칭이다. 이 집으로 드나드는 대문 앞에 있는 탕건 모양의 큰 바위를 '탕건석'이라 하는데, 관습적으로 사람들이 이 탕건석을 '의암'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의암고택은 조선 후기에 지은 건물로서, 정침(안채)과 사랑채, 안사랑채, 고방채, 대문간채, 사당, 뒤주채, 장독대 등 조선 시대 사대부 주택의 구성 요소를 고루 갖춘 집이다. 1986년 지방국가유산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0월(경상북도 고시 2012.10.22)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 '상주의암고택'으로 승격지정 되었다.
이 운곡마을에는 의암고택 이외에도 청간정(聽澗亭)과 송동재(松洞齋), 경모재(敬慕齋), 만송재(晩松齋) 등의 재실들, 유신당(維新堂), 양교당(養敎堂), 경신당(敬愼堂) 등의 고가들 및 공동우물, 막돌 담장, 초가와 서낭당 등 양반과 서인이 공동 주거하던 유적들이 산재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