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은 옥외에서 법회를 행할 때에 밖에 내다 걸 수 있게 만든 걸개그림 형식의 불화로, 임진왜란 이후 많은 사찰이 복원되면서 괘불의 제작이 활발해졌다.
영은사에 보관되어 있는 이 괘불은 철종 7년(1856)에 제작되어 영은사 팔상전에 봉안했다는 기록이 있어 영은사를 중건한 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상도로, 중앙에는 수미대좌 위에 항마촉지인(부처가 도를 터득하기 전 마귀들의 항복을 받을 때 취했다는 손의 모양)을 하고 있는 석가여래상을 크게 표현하였다. 좌우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배치하고 그 바깥쪽으로는 칼과 탑을 들고 있는 사천왕을 그렸다. 위로 부처 가까이에는 가섭존자 등의 10대 제자들이 부처를 에워싸고 그 주위에 8대 보살이 묘사되어 있다.
규모는 세로 8.17m, 가로 5.03m의 크기이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홍색과 녹색을 기본 바탕으로 다양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