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정비는 서원 앞에 자리하고 비로, 서원을 건립하게 된 동기와 그 서원에서 모시는 인물을 찬양하는 문장이 적혀 있다. 이 비가 자리하고 있는 산양서원은 황희(1363∼1452) 선생을 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으로 이름 높은 황희는 세종 5년(1423) 강원도 관찰사에 임명되었는데, 이 때 기근이 들어 각 고을을 돌아본 후 굶주린 백성들에게 양곡을 풀어 그들을 도왔다고 한다. 삼척지방에서는 이 때의 황희에 대한 고마움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소공대’라 이름붙였다 한다. 이후 소공대는 무너지고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순조 24년(1824) 여러 곳에서 소동사를 건립하여 황희 선생을 모시기 시작하였고 이후 발전하여 산양서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