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 왕실(王室)에서 간행한 책으로 부모의 은혜가 한없이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설파한 불교경전으로,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라고도 한다.
유교의『효경(孝經)』과 달리 특히 어머니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산스크리트원본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 내용도 중국의 전통적인 효사상(孝思想)을 그대로 이어받아 강조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에서 지은 위경(僞經)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에서 효를 중요시하는 한국·중국·일본에서 매우 널리 유통되었으며, 다수의 변상도(變相圖)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책의 간행기록에 의하면 명종17년(明宗;1562)에 안동 광흥사(廣興寺)에서 여러 경전과 함께 간행되었다고 한다. 삽화를 곁들인 조선전기의 판본으로 조선전기 불경간행사, 국어사 및 판화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외에 『장수멸죄호제동자경(長壽滅罪護諸童子經)』이 합본되어 있다.
책의 테두리는 사주단변(四周單邊: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쌈)이며 본문은 각 줄 사이를 나누는 계선이 없으며, 각 장의 한 면은 평엽(平葉)으로 각 장은 8행 16자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