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암이라는 암자에 자리잡고 있는 부도로, 학조대사의 사리를 모시고 있다.
학조대사는 조선 전기의 승려로 세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 많은 불경을 국어로 번역하여 간행하였다. 성종 19년(1488)에는 인수대비의 명으로 해인사를 새롭게 단장하고, 대장경을 보관하는 건물을 중창하기도 하였다.
부도는 기단(基壇) 위로 탑신(塔身)과 머리장식을 갖추었으며, 전체가 8각을 이루고 있다. 탑신을 받고 있는 기단은 3개의 받침돌로 나뉘는데, 각 면에 별다른 조각이나 장식을 두지 않았다. 탑신의 몸돌은 동그란 모양의 위아래를 약간씩 자르고 다듬은 모습이다. 지붕돌은 여덟 귀퉁이마다 돌출된 꽃장식이 달려 있다. 꼭대기에는 3단의 크고 작은 둥근 받침위로 보주(寶珠: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올려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기단에 새긴 기록을 통해 이 부도의 주인공이 학조대사라는 것과 조선 중종 9년(1514)에 이 부도를 세웠음을 알게 되었다.
※ 2004년 10월 7일 보물 제1418호로 지정됨에 따라 해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