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불전(佛殿)의 불단(佛壇)에 안치하여 향을 피우기 위한 불교의식구인 청동향로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벌어진 구연부(口緣部)를 지닌 대야 형식의 신부(身部)와 4개의 다리가 달린 대부(臺部)가 있다.
구연부에는 몰딩 처리한 가장자리와 투공(透孔)된 8개의 작은 구멍이 있으며, 직립된 신부에는 아무런 조식이 없지만, 대부에는 5각면(角面)을 지닌 호랑이 다리를 형성하고 있다. 다리와 신부의 결합은 각각 삼각구도로 된 3개의 접합이음새로 결구되어 있으며, 신부 내부에는 푸른 산화피막(酸化皮膜)과 검은 녹이 형성되어져 있다.
무게가 상당한 이 대형 향로는 조선후기 불교금속공예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