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의 신중도는 2019년에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해외 환수문화재이다. 세로 150.8㎝, 가로 149.2㎝ 크기의 면 바탕에 대예적금강과 대자재천, 위태천을 중심으로 천부중과 명왕부, 외호신중으로 구성된 불화이다. 화면 상태가 양호하며, 1891년이라는 명확한 조성 시기,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금어 玟奎가 제작하였고, 선명한 채색, 청 색과 적색이 대비되는 설채법 등 화면 구성과 표현 양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상 구성과 표현기법을 통해 19세기 후반 활동한 해인사의 수룡기전 및 사불산화파 화풍의 영향이 반영되어있는 작품이다. 범어사 신중도는 19세기 후반 경상남도 지역에서 활 동한 금어 민규의 현존 작품 4점 가운데 하나로, 조선 말기 신중도 및 화승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보존 및 관리할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