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의 염상이 석가여래의 탄생에서 고려 충숙왕 3년(1334)까지의 고승대덕(高僧大德)의 전기를 편년체(編年體:사건을 시간의 순서대로 기록하는 역사서술의 한 방식)로 수록한 책이다. 모두 22권 10책으로 구성되었는데 현재 범어사에는 권2∼5가 빠져 9책만이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은 선조 9년(1576)에 전라도의 사자산 쌍봉사에서 약간 수정하여 다시 간행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세종 12년(1430)에 대자은사 광의(廣議)에 의해서 중간되어 유통되었던 목판을 다시 중간한 것이다.
조선 전기의 목판 인쇄와 왕실의 불교신앙 양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