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당 필적 서계유묵(朴世堂 筆蹟 西溪遺墨)』상․중․하 3첩은 17세기의 유명한 문신학자 서계 박세당(1629~1703)의 필적으로 문인(門人) 이정신(李正臣, 1660~1727)에게 써준 것이다. 상첩(上帖)은 이정신의 시를 차운한 자작시와 자연에 대한 사랑과 혼탁한 세상과 멀리 한 중국의 시문이다. 중첩(中帖)과 하첩(下帖)은 각각 29통과 25통의 간찰로 이정신에게 보낸 것이 대부분이다(中帖 1통 사위 남구만에게, 下帖 6통 박태보의 간찰). 1679~1702년에 쓴 것으로 대부분 『서계집』에 실리지 않았다. 그중 박세당이 이정신에게 중국 서화첩을 열람품평하게 한 것과 박태보가 <서계초상> 제작에 따른 제반사를 언급한 것이 주목된다.
상첩은 자연을 사랑하는 박세당의 심정과 그의 서예적 풍격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중첩ㆍ하첩의 간찰도 박세당과 이정신과의 사제 관계뿐 아니라 서화 감상과 초상화 제작에 관한 소중한 기록도 포함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