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끝난 후인 선조 37년(1604) 왕명을 받은 사명대사가 조선의 대표로 일본에 평화를 논하기 위해 갔을 때, 사명대사 일행의 행렬을 그림으로 그린 8폭의 병풍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그림의 크기는 각 폭 당 세로 100㎝, 가로 51.7㎝ 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원은 1,020명에 달하는데, 그 중 20명은 사명대사를 포함한 조선측의 수행원이다. 당시 일본의 관행은 일반 사신을 영접할 때 보통 300명을 보냈는데, 사명대사에게는 1,000명을 보내어 수행토록 한 것으로 보아 그의 위상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당시의 풍속이나 복식 등의 연구에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니는 작품으로, 당시 강화사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