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당(四溟堂)이 1604년 협상 사절로 일본에 파견될 때, ‘사명기(司命旗)’가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 사명기의 명칭은 ‘대선교등계의병대장군이조판서겸지의금부사육군문도총령송운사명유정대사사명기(大禪敎登階義兵大將軍吏曹判書兼知義禁府事六軍門都摠領松雲四溟惟政大師司命旗)’로 그 실물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밀양 표충사 사명당 사명기는 선조가 하사한 것으로 보기 어렵지만 19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사명당 향사와 관련된 유물로 추정되며 “사대선교행이조판서대광보국숭록대부령의정양국대장사명당통제군사명(賜大禪敎行吏曹判書大匡輔國崇祿大夫領議政兩國大將四溟堂統制軍司命)”이라는 명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깃발은 사명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