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사 금보암에 봉안된 높이 35cm의 소형 불상으로, 독특한 자세, 화려한 보관, 전신을 덮은 영락 장식 등이 특징적이다.
자세는 고려후기와 조선전기에 유행한 윤왕좌(輪王坐)를 취하고 있다. 어깨에 천의를 두르고 화려한 영락에는 두 가닥의 띠가 걸려 있는데, 이와 같은 가는 띠는 티베트계 명대 보살상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북경 법해사 수월관음도, 1443년) 또한 화불이 있는 보관에 꽃모양의 큰 귀걸이, 영락으로 뒤덮인 신체 표현 등은 기본적으로 티베트 불상의 영향이 반영되어 조선전기에 유행한 요소로(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 미루어 보아, 조선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발원문은 남아있지 않으나, 보살상 내에서 발견된 개금발원문(1862년)과 일제강점기 미타사 재산대장(조선총독부관보 제1819호, 1933년)이 남아있어 최소한 19세기 중반부터 미타사에 봉안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타사 금보암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윤왕좌의 보살상으로는 드문 예로, 조선전기 윤왕좌 보살상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