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의 충신 청송당 도응 선생과 그의 손자인 순손(順孫)의 묘이다.
고려 우왕 때의 문인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문하찬성사에 올랐다. 태조가 조선을 세우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를 지켜 벼슬을 버리고 홍주(지금의 홍성)에 숨어살았다. 후에 태조가 옛 친구의 정을 생각하여 다섯 번이나 벼슬을 내리고 불렀으나 모두 거절하였다. 태조가 그의 충성과 절의를 아름답게 여겨 청송당이라는 호를 내렸다.
묘의 형태는 각각 원형으로 그 사이에 비석이 서 있다. 비석을 세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비문의 내용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다시 세운 듯하다. 비석 앞으로 1쌍의 문인석과 망주석이 서 있으며, 석등이 망주석 사이에 서 있다. 언덕의 아래쪽에 신도비(神道碑: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우던 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