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법이산 봉수대는 봉수제도가 체계화되는 조선 전기부터 지속적으로 유지되었던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군사통신 유적이다. 봉수는 주연야화(晝煙夜火)의 방법으로 연기와 불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했던 통신 시설로 당대의 발달된 과학기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법이산 봉수대의 경우 발굴조사를 통해 형태와 규모 뿐 아니라 방호벽이나 출입구 등 세부시설까지 확인된 점이 특히 주목된다. 방호벽의 외부 둘레가 106.5m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타 봉수에 비해 규모가 크고 유구의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여 고려할 때 대구 법이산 봉수대는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