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건칠아미타불좌상은 제작기법에서 나주 죽림사 건칠아미타불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등 14 ~ 15세기 전라도 지역 건칠불상의 제작기법과 공통된 특징을 보여주며, 허리가 길어 다소 둔중해 보이는 신체비례, 승각기를 묶은 띠매듭의 표현 등 조선전기 불상의 양식을 보여줌. 보광전 소장 건칠관음보살입상 역시 허리가 길고 하체가 짧은 신체, 온몸에 영락장식을 두른 모습 등이 고려말 ~ 조선전기의 보살상 양식을 나타내고 있음. 귀를 건칠로 만든 것이라던가 눈동자를 감입하기 위해 눈의 형태를 완전하게 건칠로 만든 후 바깥쪽에서 감입하는 기법은 나주 죽림사 건칠아미타불좌상 등 14 ~ 15세기 전라도지역 건칠불상의 기법과 동일하여 같은 유파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학술적가치가 높음. 또한 실상사 건칠아미타불좌상과 건칠관음보살입상은 동아대학교소장 건칠대세지보살입상과 함께 삼존불로 조성된 유일한 건칠삼존불이자 유일한 입상의 건칠보살입상으로서, 더욱 의미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