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서 정해일의 초상화(비단에 채색, 족자 형태의 전신상)로 연대(1914년)와 작가(채용신)가 확실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초상화 연구의 중요 자료이다.
청록색 관복, 화문석의 정교한 묘사가 돋보이고, 특히 마른 얼굴, 이마의 세로 주름, 응시한 눈의 모습, 반백의 수염 등 꼿꼿한 주인공의 성정을 잘 표현한 수작이다. 전통 기법과 서구의 음영법을 잘 조화시킨 대표적인 작가 채용신은 한국 미술사의 중요 인물로 우국지사들의 초상화를 그려 반일 의식을 고취시키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