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사의 목조지장보살좌상은 민머리에 타원형 얼굴이며, 가늘고 길게 뜬 눈, 크고 반듯하게 선 코, 두툼한 입술, 커다란 귀, 미간 사이의 백호가 시원스러우나 개금불사로 인하여 내부의 재질과 목각기법 및 특징을 고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목조시왕상들은 타원형 얼굴에 작은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으며, 신체는 비례감이 맞으면서 세장하여 단아하다. 명부전에 모셔진 지장보살과 시왕상, 판관상, 포졸 등 18구(軀)는 병자호란 이후 17세기 무렵에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며, 지장보살의 권속들이 완전히 갖추어져 있고, 파손이 없는 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