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 (2015년 03월 18일 지정)
분류 유물 / 불교조각
시대
소유 부산대학교
관리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장전동,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개

십일면관음보살(十一面觀音菩薩)은 6도〔六道 :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에 빠져 있는 중생을 구제해주는 보살로, 얼굴이 여러 개로 나타나는 것은 중생들의 성품에 따라 얼굴 모습을 달리하여 자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한다는 보살로, 부산대학교박물관에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金銅十一面觀音菩薩坐像)이 소장되어 있다.

머리에는 높은 보관을 썼고, 머리에 쓴 보관은 2단을 이뤄 화불(化佛)을 포함하여 십일면을 조각하였는데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상단에 앉아 있는 화불은 대좌를 갖추고 있다. 머리에는 뭉툭하고 큼직한 보계(寶髻)가 표현되었으며, 머리카락은 음각으로 새겼다. 얼굴은 비교적 갸름하지만 뺨 부분에 살이 올라 통통하고, 백호(白毫) · 반달형 눈썹 · 좌우로 길게 뜬 눈 · 뾰족한 코 · 아랫입술이 도톰한 입 등 이목구비의 표현이 뚜렷하며,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보관대(寶冠帶)에는 다섯 잎의 꽃무늬를 도드라지게 조각하고 그 좌우 측면에는 리본 모양으로 작은 매듭이 묶여져 있다.

상체에는 두 개의 천의(天衣)를 두르고 하반신에는 치마를 입었다. 하나의 천의는 어깨 위로 둘러 마치 두광(頭光)처럼 머리 뒷면 중앙까지 치솟아 표현되었다. 양쪽 팔을 둘러 측면으로 흘러내리고 그 끝을 반전시켜 마무리하였는데, 굴곡진 곡선이 역동적이다. 왼손의 검지를 구부려 세우고 오른손을 감싼 형태의 지권인(智拳印) 형태의 수인(手印)을 취하고 앉아 있는 형태이며, 신체에 비해 큰 머리 · 매우 좁은 어깨 · 늘씬한 허리 · 화려한 목걸이와 영락 장식 등이 특징이다.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은 십일면관음이라는 도상적 특징, 지권인의 수인, 천의를 광배(光背)처럼 두른 점, 화려한 장식 등에서 제작 시기는 고려 중기인 12~13세기경으로 판단되며, 조형적 우수함과 더불어 고려시대 보살상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특히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전해지고 있는 관음보살상과 그 형태가 매우 유사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