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금산으로 쳐들어 오는 왜적을 막다 장렬히 순절한 금산 군수 권종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고종 15년(1878)에 세워졌다.
권종(?∼1592)은 개티강가에 진을 치고, 강을 건너려는 왜구를 막아내고자 200여 명도 못되는 병사를 거느리고 싸움에 나갔다. 이 싸움에서 왜적을 무수히 무찌르고 용감히 싸웠으나, 그의 아들 권준과 함께 전사하고 말았다.
순절비는 높이 176cm, 너비 51cm, 폭 40cm이며, 홍문관대제학 이승보(李承輔)가 비문을 지었고, 그 11대손인 정호(鼎鎬)가 글씨를 썼다. 1941년 일제가 훼손하려 했으나, 유림과 후손들이 수호하여 보존되었다. 다만 땅속에 묻히는 수난을 당했는데, 해방 이후 다시 세워 놓았으며
, 1974년 비를 보호하고자 비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