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사자암 목조보살좌상>은 얼굴이 큰 편이며 어깨는 좁고 측면에서 보면 몸체가 두터운 편이다. 양손을 따로 제작하여 끼웠다. 수인은 결가부좌한 채로 오른손을 들었는데, 양손은 거의 수평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데 긴 연꽃 가지를 들고 있다. 이렇게 양손을 든 위치가 거의 같아지는 것은 김천 고방사 아미타삼존상(1670년, 승일 작)과 군산 불주사 목조관음보살상(1647년, 응혜 작)에서 나타나듯이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불상의 특징이다.
이 보살상은 정확한 작가와 연대를 알 수 없지만, 17세기 후반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이 잘 남아 있는 상이다. 얼굴이 커지고 무릎이 높아진 비례와 가슴 앞에서 좌우대칭이 맞는 큰 U자형으로 옷자락이 벌어진 모습이 마치 굵은 띠를 두른 듯한 모습과 측면에서 넓게 너풀거리는 옷자락 등이 바로 그러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양손의 위치가 거의 수평으로 나타나는 것도 17세기 후반에 등장하는 특징이다. 또한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17세기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러므로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