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은 대둔사 응진전의 석가여래삼존상 좌우에 각각 8구씩 16구의 나한상과 좌우 제석천상 2구, 판관 1구 등 총 19구의 상이 봉안되어 있다. 죽비, 경책, 염주 등의 지물과 합장, 주먹을 움켜쥔 모습, 산 손으로 머리를 매만지는 등의 다양한 손 모습, 그리고 눈꼬리, 광대뼈, 주름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제석천상 밑바닥의 묵서명(먹으로 쓴 글씨)을 통해 처음 만들어진 연대가 1630년, 중수 연대가 1703년으로 밝혀졌다. 조선 후기 나한상들이 해학적이거나 비사실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 비해, 대둔사의 나한상은 사실적인 표정이나 자연스러운 자세 등 안정적인 조형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17세기 나한상의 또 다른 양식적 전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예술적 가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