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현재까지 3기의 퇴적구릉과 벽돌가마 1기, 진흙가마 6기, 건물지 5기, 수혈유구 2기 등이 중첩되어 확인되었다. 특히 벽돌가마는 잔존 상태가 양호하며 길이 40m 내외, 너비 2.7m, 바닥경사도 10° 내외의 규모이다. 층위적으로 벽돌가마 상층에서 중형 규모의 진흙가마, 이어서 소형 규모의 진흙가마가 순차적으로 축조된 양상이다. 이 유적에서는 잔, 화판형접시, 주자호 등의 초기청자와 갑발, 기와 등이 출토되었으며, 특히 ‘◯坪’, ‘◯◯二月卄日’, ‘官◯車◯’ 등으로 추정되는 명문 기와가 확인되어 청자 생산을 관리하고 선별하는 관청의 존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더욱 많은 가마 등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조성시기는 10세기 후반부터 11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인근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같이 초기청자 가마터뿐만 아니라 대형 건물지까지 확인되어 청자의 도입과 전개, 관리 체계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고고·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