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화는 1887년 상궁들의 시주로 19세기말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적 화승인 보암 긍법(普庵 亘法)을 비롯하여 금운 순민(錦雲 洵玟), 봉규(奉奎), 종현(宗現) 등이 그린 팔상도로 팔상의 각 장면 중에서 주요한 장면만을 부각시켜 그린 그림이다. 각 相의 내용은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구성이 안정되어 있고 청색의 사용을 자제함으로서 격조를 느끼게 한다. 따라서 19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 화승의 새로운 도상과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