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로도는 수락산 감로도(1868년), 불암사 감로도(1890년), 봉은사 감로도(1892), 청룡사 감로도(1898년), 보광사 감로도(1898년) 등 19세기 중엽 이후 서울, 경기지역에서 유행한 감로왕도의 전형적인 도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조성 당시 불교의 제의식(齋儀式) 장면을 비롯하여 서민들의 생활상 등 수륙재 의식과 생활상을 충실히 묘사하였다. 특히 다양한 인물들의 표현과 생동감있는 자세 등의 연출로 인해 화면 전체가 생기있는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당시 강원도와 서울,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인 화승인 축연과 철유가 제작한 작품이자 상궁들의 시주로 제작된 불화로서 당시 왕실에서의 불화발원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