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아미타불회도는 군도형식의 불화로 화면 중앙의 솟아오른 연꽃 대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고 있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6보살상 및 6제자상과 2타방불상이 좌우로 대칭하여 안치되어 있다. 다만 군도형식 불화에서 보이는 사천왕상과 팔금강(또는 사금강), 용왕 용녀 등의 권속들이 생략되었다.
본존불 머리에는 초승달 모양의 중앙계주(中央髻珠)와 공 모양의 정상계주(頂上髻珠)가 갖추어져 있으며 얼굴은 원만형이다. 법의는 양어깨를 모두 감싼 통견의로 녹색 상의와 적색 대의로 구성되었으며 가슴을 가로질러 군의가 표현되어 있다. 아미타불상의 수인으로 왼 손이 느슨하게 주먹을 쥔 듯 무릎 위에 두어 검지손가락을 살짝 펼쳤고 오른손이 어깨 위로 들어 손바닥을 위로 가게 한 채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모습니다. 발은 길상좌로서 왼 무릎 위에 오른발을 올렸는데 모습이 다 드러나도록 표현하였다.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 광배로 이루어져 있다.
화면 중앙 하단부에 화기란이 마련되어 있는데 조성연대를 시작으로 봉안 장소와 봉안목적 및 스님들 각각의 소임과 시주자 명단이 묵서되어 있다. 화기를 통해 도광18년(1838년, 조선 헌종 4년) 수화승 정심과 보조화승 윤관에 의해 당초 고산사 아미타후불도로 조성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