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수 책거리 병풍 ====== | {{ http://www.cha.go.kr/unisearch/images/tangible_cult_prop/1636741.jpg?400|자수 책거리 병풍 }} || | **종목** | 시도유형문화유산 (2006년 11월 25일 지정) | | **분류** | 유물 | | **시대** | 19세기 중반 이후 추정 | | **소유** | 부산대학교 | | **관리** | [[대한민국:박물관:부산대학교박물관|부산대학교박물관]] | |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장전동, 부산대학교) | ===== 소개 =====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자수 책거리 병풍(刺繡 冊巨里 屛風)은 화면에 배경 없이 책을 중심으로 문방구와 도자기, 고동기(古銅器), 소과(小菓) 등의 기물(器物)을 배치한 나열식 책거리그림을 본으로 하여 비단에 전통 자수로 제작한 8폭의 병풍이다. 자수 병풍은 각 폭마다 서가 없이 책과 여러 종류의 기물(器物)이 상하에 배열된 밑그림에 수를 놓았다. 8폭 병풍으로 장황(裝潢·粧潢)[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이나 화첩(畫帖), 족자 따위를 꾸미어 만든 것]되어 있다. 제8폭을 제외하면 각 폭 상단에 서적들이 여러 겹으로 쌓여 있고 그 아래에 여러 종류의 기물들이 나열되어 있다. 옛 청동기, 색유자기, 두루마리 그림 같은 서화 골동품, 필통 · 붓 · 벼루 같은 문방구, 수선화, 공작 깃털, 불수감(佛手柑), 여의(如意) 등 길상(吉祥)의 의미를 지녔거나 장식 용도로 쓰인 호사품(好事品)들이 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기물들의 진열 구성은 각 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한결같이 치밀하며, 수를 놓아 완성한 작품인데도 각 기물의 표현은 상당히 사실적이다. 또한 원색 계통이 아닌 은은한 톤의 색실이 주도면밀하게 사용되어 색채가 아름답다. 병풍의 내용은 학업정진(學業精進) · 입신출세(立身出世) · 재복(財福) · 자손번창 · 무병장수 등으로, 10대부터 80대까지 사람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각종 기물을 통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이 자수병풍은 기물들의 표현이 아주 세밀하고 사실적이며 형태가 정확하고 반듯할 뿐 아니라, 명암법과 투시도법이 적용된 점, 그리고 색채도 강렬한 원색보다 고아하고 은은한 톤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수준 높은 도화서 화원이 밑그림을 그리고 궁중의 수방(繡房)에서 궁수(宮繡)를 놓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묘사된 내용으로 보아 홍문관 · 독서당 · 규장각 등 궁궐의 입직소(入直所)에서 사용하였거나, 내사품(內賜品)으로 양반가의 사랑채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제작처와 연대에 관한 추정은 2017년 전면 해체 · 수리 및 보존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배접지(정조 · 고종 연간의 관문서)를 통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자수책거리병풍은 18세기 이후 궁중의 도화서와 수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책가도(冊架圖)의 내용 구성이 우수하고 자수 기법이 다양하며 자수에 사용된 명주실의 나염 상태는 격조가 높다. 더욱이 수본(繡本)으로 제작되어 군더더기 없이 정제되어 있으며, 8폭의 그림마다 각각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등 문화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tag>국가유산 문화재}}